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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3題] 닛산, '시리' 이용한 자동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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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천 인터넷은 애플 아이폰이 자동차 판매를 돕는 것인지 자동차가 애플 기기 판매를 돕는 것인지 아리송하다고 최근 보도했다.


포천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메이커 닛산과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는 애플 아이폰의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가 적용된 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닛산 자동차의 데이비드 로이터 대변인은 "애플과 iOS7 기기를 자동차와 연동하는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iOS7을 선보인 직후 제너럴 모터스(GM), 벤츠, 현대자동차가 iOS7을 자동차에 활용하기 위해 협력 중이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협력이 결실로 이어지면 시리와 아이폰을 통해 음성으로 자동차 히터ㆍ에어컨ㆍ내비게이션 가동이 가능해지고 원하는 음악을 골라 듣거나 전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미 출시된 아이폰 수는 6억개에 이른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아이폰 사용자를 신차 고객으로 유도하려면 아이폰을 자동차와 연동시키는 게 불가피하다.


자동차 업계의 고민은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다. 삼성의 갤럭시S 시리즈 등 안드로이드폰 판매가 이미 아이폰을 넘어선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5월 현재 미국에서 안드로이드폰의 시장점유율이 52.4%, 애플은 39.2%다. 소비자들의 선호도대로라면 아이폰 전용 자동차 개발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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