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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장마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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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직장인의 68%가 장마철의 습도와 일조량 때문에 '장마우울증'을 겪는다고 한다. 요즘이 딱 그렇다. 오락가락하는 비와 고온다습한 날씨에 절로 짜증이 난다. 지지부진한 시장 흐름도 장마철 짜증을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중기 바닥이 어느 정도 형성되고 있으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 지루한 장마가 끝나면 증시도 바닥을 탈출할 수 있을까?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 코스피는 중기 바닥을 이미 확인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시는 중장기 상승추세에 진입하지 못한 채 반복적인 등락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하락추세가 시작됐다고 볼 수는 없으며 중장기 박스권에서 등락하고 있을 따름이다. 오히려 현 시점은 박스권의 하단에서 재차 중기 바닥 확인 과정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재차 전저점인 1770포인트 부근까지 하락이 전개될 수 있지만 이는 새로운 하락추세의 시작이 아니라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최종적인 중기 바닥 통과 여부는 5% 이상 급등했던 52주 신저치 기록 종목 비중이 다시 1% 이하로 떨어져야 하는데 지난주 이러한 지표가 확인됐다.

그러나 이같은 지표에 의한 중기 바닥 확인이 본격적 추세전환으로 이어지지는 못한다. 변동성이 큰 것은 전형적인 변곡점 부근에서의 시장의 특징이다. 따라서 단기 변동성 확대를 과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본격적인 추세 반전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나 중기적으로는 변동성을 이용한 저점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


◆정인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단기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던 코스피가 결국 20일 이평선을 넘지 못하고 하락했다.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클 수 있으나 지난 1770포인트 수준의 지지대가 장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격대이므로 이 가격대를 이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


오히려 중기 바닥권 형성 과정에서 단기 조정시 매수 포지션을 늘려 이후 상승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지금과 같이 강하게 하락한 경우 중기 바닥권 형성에 두 달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어 8월 중순까지 중기 바닥권 형성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돼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손위창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경기지표로 완연한 경기회복이 감지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미국 증시와 달리 국내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는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이후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며 불안한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태국,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의 통화가치 급락은 신흥국 증시를 더욱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


국내 증시는 지난 주 삼성전자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2분기 어닝시즌을 맞이하며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재차 경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중국 경기 둔화와 일본 제조업의 급부상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시장 지위로 고성장을 이어가던 삼성전자 실적의 예상치 하회는 IT업종으로 확산되며 부정적 심리가 전이되고 있다.


코스피 2분기 실적 전망치가 하향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는 업종별 관망심리가 우세한 모습이다. 다만 경기순환적(cyclical) 업종 가운데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업종만이 실적 전망치가 안정적인 모습이다.


현재 유동성 축소, 중국 경기 둔화, 국내 시장 펀더멘털 의구심 등이 여전히 국내 증시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95배(8일 종가 기준)와 매도 클라이맥스 국면에서의 전저점 1770선을 감안할 때 과도한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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