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고 있는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금메달 두 개를 추가했다.
'효자 종목' 유도가 힘을 발휘했다. 황예슬(안산시청)은 8일 타트네프트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70㎏급 결승에서 자오자(정국)를 꺾고 우승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황예슬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선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다시금 국제 종합대회 정상에 오르며 비상을 예고했다. 유니버시아드 세 번째 출전만의 금메달이어서 더욱 값졌다.
이어 열린 남자 90㎏ 결승에선 곽동한(용인대)이 잰치브도르 분도르(몽골)에 지도승을 거두며 역시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첫 금메달을 안긴 남자 100㎏ 이상급 조구함(용인대)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세 개의 금메달을 일궈냈다. 덕분에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5개, 동메달 1개로 러시아(금 19, 은 9, 동 15)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도마의 신' 양학선(한체대)은 남자 기계 체조 예선에서 1위(15.525점)로 도마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다. 김희훈(한체대)도 8위로 결선에 올랐다. 복싱 60㎏급의 이상민(한체대)은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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