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시아나 추락사고] 사고기 승객들 "탈출 당시 이미 불 붙었다"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착륙시 평소보다 고도가 낮았으며 착륙안내, 비상탈출 방송 두 번 있었다"

"비상 탈출시 이미 불이 붙은 것을 확인했다."
"착륙한다는 방송이 있었다."
"기달려 달라는 방송 후 비상 탈출이 시작됐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7일 새벽(한국시간)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소속 OZ214편 사고 당시 탑승객들 중에는 비상탈출 시부터 이미 화재를 발견한 승객도 있었다.


이어 승객들은 착륙하겠다는 안내방송과 비상탈출을 위해 기다려달라는 안내방송 두 개 방송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8일 오후 3시50분께 아시아나항공 지상충돌 사고시 OZ214편에 타고 있던 승객 11명이 인천국제공항에 닿았다. 생사의 기로에 섰었던 이들은 침울한 표정으로 항공기에서 내렸다.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인천공항공사, 공항경찰대 등 공항 관련 기관 50여명이 탑승교에서 이들을 맞았다. 탑승교 밑에서는 혹시 모를 응급 상황을 대비해 구급차 두 대가 응급 상황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두 아이와 미국여행을 떠났던 한 어머니는 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자 얼굴을 찡그렸다. 그는 대부분 기억하고 싶지 않은 듯 질문을 던질 때마다 '미안하다'며 답변의 어려움을 표현했다.


당시 3명의 가족은 항공기 중간쯤 앉았다. 10시간여 비행이 끝나고 착륙한다는 일반방송이 들렸다. 이후 아비규환이 펼쳐졌고 '기다려 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어 문이 열리고 비상탈출이 시작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의 옆에 탄 작은 딸(10세 정도)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단지 손에 쥔 곰 인형과 빠르게 걷는 걸음에서, 다행히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황모(29,女)씨와 이모(31,男)씨 부부는 당시 상황을 더욱 상세히 기억하고 있었다. 이코노미 앞좌석에 앉은 이들은 처음으로 사고 항공기를 탈출했다. 기내에는 이미 연기가 가득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 다행히 남자 승무원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했다.


이들은 "매년 해외여행을 다니고 있지만 이번에는 착륙시 고도가 너무 낮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착륙 전 '덜커덩'소리가 나고 이상했으며 착륙시 한 쪽으로 기우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또 "안전벨트를 풀지 않고 있어서 튕겨나가지 않았다"며 "안전벨트를 풀고 있다가 튕겨 나간 사람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결혼 1년차 부부인 최모씨 부부는 7박9일 여행을 떠났다 봉변을 당했다. 이들은 탈출 당시 엔진 근처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착륙 4~5초 전에 속도 붙는 느낌을 받았다"며 "충격은 두 번이 있었으며 마지막 충격에 불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앞쪽 엔진 인근 창문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승객 중에는 휠체어를 통해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바로 이동한 승객도 있었다. 한 명은 휠체어에서 내려 걸어서 앰뷸런스로 이동했다. 하지만 다른 한 명은 침대에 실려 앰블런스로 옮겨졌다. 침대를 이용해 앰뷸런스로 옮겨진 탑승객은 "목이랑 등이 아프다. 힘들다"고 말한 뒤 침묵했다.


20대 딸과 함께 미국 여행을 떠났던 한 어머니는 타월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뷰를 거부했다. 충격이 너무 심해 화장실에 들어가 호흡을 가다듬기도 했다. 이들은 동행한 아시아나항공 직원에게 "우리는 많이 다치지 않았으니 다른 사람을 돌봐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저녁 8시20분께에는 중국인 피해가족 18명이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