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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아시아나항공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한 한국조사단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 8일 오전부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합류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7일 오후 1시30분 특별기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한 조사단이 NTSB와 함께 조사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분야별로 조사ㆍ회의 및 토의과정에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 4명, 운항안전감독관 2명, 아시아나항공 조사대책반 18명으로 이뤄진 우리 정부의 사고조사대책반은 우선 현장 도착 직후 미국 측의 초동조치 결과를 브리핑받았다. 향후 조사일정은 미국 NTSB와의 협의하에 이뤄진다.
가장 신속하게 이뤄진 조사는 조종사 면담이다. 우리측 조사단은 오전 4시부터 조종사 면담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NTSB는 조종사 면담을 한차례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면담에서는 허스먼 NTSB 의장의 발표처럼 충돌 직전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실마리가 나올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허스먼 의장은 앞서 공항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충돌 7초 전 정상적 착륙 궤도보다 느린 속도와 낮은 궤도 ▲충돌 1.5초전 착륙 포기 등이 블랙박스 조사결과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단은 오전 4시30분부터 잔해분포 등 현장 조사에 나섰으며 오전 11시 조사결과를 두고 NTSB와 합동회의를 실시했다. 정부는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조사중인 조사관 외에 추가로 2명의 조사관을 내일 워싱턴으로 보내 NTSB가 회수해 분석에 들어간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 해독에도 함께 참여케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으나 착륙 상황을 토대로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 과실, 공항 시스템 미비 등의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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