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동양그룹이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화력발전사업에 속도를 낸다.
동양그룹은 화학발전사업 계열사인 동양파워가 지난 3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최근 장관의 허가를 받아 발전사업자로서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전기사업법상 3000kW 초과의 발전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전기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전기위원회는 사업 신청인의 재무능력, 기술능력,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자 승인 여부를 판단한다.
따라서 전기심의회 통과는 발전소 설립에서부터 향후 운영에 이르기까지 화력발전소 사업 전반에 대한 검증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마무리 지은 동양그룹은 산업부로부터 전기사업 허가증을 교부받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동양파워는 최근 한국전력기술과 사업부 기술지원 용역(OE) 계약도 체결했다. 한전기술은 화력발전소 건설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1년까지 발전소 개념설계, 설계 조달 시공(EPC) 입찰서 평가, 사업관리 지원 등 기술 자문을 맡는다.
회사 측은 삼척에 건설하는 화력발전소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화력발전, 시멘트 복합 단지인 만큼 모범적인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조속한 시일 내에 발전소 건설을 마무리 지어 전력난 해소와 지역사외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동양그룹은 "화력발전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건설, 플랜트 등 관련사업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재무융통성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화력발전사업과 연계한 국내외 자금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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