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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지정자문인도 외면?…분석보고서 2곳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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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일주일 거래량 86% 급감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성장 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시장인 '코넥스'가 출범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지정자문인마저 상장 종목에 대한 분석을 꺼리고 있다. 가뜩이나 리스크가 큰 초기기업에 관련 정보마저 제대로 없다보니 거래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넥스 종목에 대한 기업분석보고서를 낸 증권사는 동양증권, 신한금융투자 단 두 곳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개장 첫날인 1일에 집중돼 개장 이후의 시장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일 동양증권은 '코넥스 시장 개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코넥스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에 이어 21개 종목을 소개했다. 같은 날 신한금융투자도 지정자문인 중 유일하게 자신들이 지정자문인을 맡은 아진엑스텍과 태양기계, 하이로닉을 소개했다.

이처럼 지정자문인까지 코넥스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알권리를 외면하는 사이, 코넥스 시가총액은 지난 1일 4700억원에서 5일 4100억원으로 12% 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13억8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85.5% 급감했고, 거래대금도 22만주에서 4만8000주로 78.2% 줄었다. 거래가 형성된 종목도 첫날 20개 종목에서 지난 5일 11개로 줄어들며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코넥스 부진의 한 원인으로 정보 부족을 꼽았다. 높은 투자위험에 비해 투자를 결정할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정자문인을 맡은 11개 증권사 중 코넥스 종목을 전담하는 팀은 단 한곳도 없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전체적인 거래부진 탓에 리서치센터의 인력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코넥스 종목에 대한 전담팀 구성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보가 없어 거래부진이 심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김용식 대신증권 종목개발팀장은 "현재 코넥스 투자자들 대부분은 개인투자자들로 보이는데 기관들이 접근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적다"며 "의무적으로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하면 모르겠지만 연구원들이 리포트를 쓸 때 기업의 업력과 시총, 거래량, 이슈 등을 보고 정하는데 코넥스는 아직 이런 부분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진한 거래량 탓에 투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어 매수 추천을 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직은 코넥스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신뢰성이 안정화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또 거래량이 적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힘들다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에 나서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아직 시장 개설 초기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정보부족 현상도 해소될 것이란 낙관론도 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도 출범 초기 해당 기업에 대한 자료가 없어서 보고서가 잘 안 나왔다"며 "지정자문인도 좋은 사례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조금씩 홍보활동을 하고 있고, 이후 거래가 활성화되고 기관의 수요가 생긴다면 코넥스 종목에 대한 분석도 활발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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