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의 체외진단기가 스코틀랜드 국영사업인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에서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국영사업에서 삼성전자의 체외진단기 '랩지오 IB10'은 구급차량에 탑재돼 후송과정에서 환자의 혈액을 분석해 의사의 빠른 진단과 응급처지가 이뤄지도록 했다.
체외진단기란 인체에서 나온 물질(조직·혈액·소변 등)을 통해 질병 진단과 생리학적 상태를 검사하는 장비를 말한다. 혈액 분석기·혈당 측정기·유전자 분석 기구 등의 장치들을 포함한다.
스코틀랜드 응급구조대는 삼성의 체외진단기가 진동과 떨림이 많은 구급차량에서도
신속하고도 정확한 혈액분석이 가능하며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해 구급대원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구급차량 이동 시 혈액검사가 가능한 삼성 체외진단기 사용으로 현재의 스코틀랜드 응급의료시스템보다 평균 2시간30분 빠른 응급 처치가 가능해졌다.
스코틀랜드 복지부 측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응급환자 생존율 상승 및 의료비용 절감 등을 확인해 응급의료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국영 시범사업에서는 6개월간 57명의 전문 구급대원이 삼성 체외진단기를 이용해 100명 이상의 응급 흉통 환자를 검사했다.
이번 스코틀랜드 시범사업에 대한 연구논문은 '국제임상화학회(AACC)' 산하 학술기구인 국립임상생화학학술원(NACB)의 '우수 초록상'을 수상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수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은 "앞으로도 앞선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차별화된 의료기기를 통해 의료시스템 효율화를 이뤄 내고 더 많은 지역에 선진 의료시스템을 보급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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