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여름철 전력난 속 절전가전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절전 제품들은 10년 전 제품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평균 35% 향상돼 교체만으로도 가정의 전기료 절감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먼저 조명은 다른 가전에 비해 사용 시간이 길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소비하는 전력의 5분의 1이나 되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백열전구, 할로겐 램프 등을 차세대 광원인 발광다이오드(LED)로 교체하기만 해도 전력 소비를 8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최근 필립스가 진행한 실험 결과에 의하면, 일반 가정에서 10개가량의 조명을 고효율 LED 램프로 교체할 경우 1주일 만에 약 40㎾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이는 냉장고의 한 달 소비전력과 비슷한 양으로, LED램프를 한 달 동안 사용했다고 가정했을 때 기존 백열램프, 할로겐 램프에 비해 조명의 전기 사용 비용을 3만5000원가량 아낄 수 있다.
전기밥솥은 하루 3끼 밥을 짓는 시간과 23시간의 보온 시간을 모두 더해 하루 1488W의 전기를 소비하는 제품이다. 이것은 1년간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세의 4분의 1을 차지할 만한 양이다. 하지만 절전 보온 기능이 추가된 제품을 사용하면 전력 소비는 줄이면서도 24시간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다.
리홈쿠첸의 신제품 '명품철정 클래식'은 최소 전력으로 보온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초절전 보온 기능을 갖추고 있어, 기존 제품 대비 전력 소비량을 40% 정도 감소시켜 준다. 또한 전원을 켜고 1분이 지나면 시계 등 기본 정보를 제외한 디스플레이 화면이 꺼지는 절전 모드를 지원한다.
여름철에 사용량이 많아지는 세탁기에서도 절전형 제품이 눈에 띈다. 동부대우전자의 '미니'는 기존 15Kg 드럼세탁기 대비 6분의 1크기의 3kg의 벽걸이형 드럼 세탁기다. 양말, 속옷, 얇은 티셔츠 등 부피가 작은 빨래를 자주하는 1인~2인 가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마와 무더위로 전력난이 발생하자 절전 가전이 주목받고 있다"며 "'절전'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는 업체와 브랜드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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