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추락사고 소식에 긴급 귀국에 나섰다. 자사 항공편의 스케줄이 맞지 않자, 타사 항공편을 섭외해 사고 대처에 나섰다.
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중국내 자사 골프장에서 진행되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대회에 참석했다가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박 회장은 이날 저녁 10시10분에 웨이하이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 회장은 이날 새벽 사고 소식을 접하고 직원들을 통해 한국에 닿을 수 있는 가장 빠른 항공편 수소문에 나섰다.
이날 웨이하이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소속 항공편은 저녁 10시10분에 도착하는 항공기가 전부다. 직원들은 수소문 끝에 타사 항공기를 섭외했고 박 회장은 현재 한국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 회장은 한국에 닿는 대로 사고조사본부에서 사고와 관련된 사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 항공당국 등은 이번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 발생 후 4시간여가 지났지만 이렇다할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KLPGA 투어 2013시즌 중 외국서 새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자사 골프장인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로 유치한 바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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