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찾은 안철수, "홍준표, 정의롭지 못한 정치인"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6일 경남 진주의료원 폐업 조치를 강행한 홍준표 지사를 향해 "정말 정의롭지 못한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민생투어 이틀째인 안 의원은 이날 경남 진주의료원을 방문해 노조원과 간담회를 열고 "제가 보기엔 연약한 노조인데 강성노조라고 왜곡하고 국민의 반노조 감성을 자극하는 정치인은 정의롭지 못한 것"이며 "그런 부분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진주의료원이 폐업절차를 밟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 국회에서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또 정부도 반대하는 일이 진행될 수 있는지 참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진주의료원) 자산 매각은 홍준표 도지사가 임의로 할수 없다"면서 "진영 복지부 장관이 허락하지 않겠다고 했고, 국회 속기록에도 남아있다.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안 의원이 특위 위원으로 국정조사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했다.

안 의원은 "국조할 때 교섭단체 사람이 대부분 차지하고 저 같은 무소속 비교섭 단체에 한 자리가 주어진다"면서 "그 자리도 저보다는 진보정당이 원한다. 기본적으로 제가 참여할 수 없는 구조"라며 교섭 단체 위주로 국회 운영 현실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제안한 게 민주당 자리로 들어오라고 했는데 장기적으로 옳지 않다"면서 "바같에서 제3의 목소리를 내는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1987년에 국정조사가 부활한 이래로 21번의 국정조사가 있었다. 그 가운데 결과 보고서는 8번 채택됐다"며 "합의된 결과 보고서가 채택 안 되면 그 이후에 행동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가)정치인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그쪽 일원이 아니라 바깥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할 것이고, 결과 보고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독자 활동 의지를 피력했다.

김승미 기자 ask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