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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 아파트 준공승인 웬말”.... 청라 입주자, 인천경제청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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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부실 시공된 아파트에 사용승인(준공)을 내줬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고발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이종철 청장 등 인천경제청 간부와 직원 6명을 직무유기와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인천지검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협의회측이 선정한 기관의 구조안전 진단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도 인천경제청이 서둘러 사용승인(준공)을 내줬고 협의회가 요구한 검측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게 고발한 이유다.


인천경제청은 부실 시공 논란을 빚은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에 지난달 27일 준공승인을 내줬다.

인천경제청과 시공사인 대우건설, 입주자협의회가 각각 기관을 선정해 실시한 구조안전진단 결과 아파트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입주자협의회는 자신들이 선정한 기관에서 결과 발표도 안했는데 경제청이 서둘러 준공승인을 결정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협의회는 “진단의 목적은 부실시공을 철저하게 밝혀 보완하거나 재시공하자는 것이지, 부실시공이더라도 안전한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사용승인을 취소하고 승인 여부를 재결정하라”고 인천경제청에 촉구했다.


인천경제청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사용승인 취소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협의회 측 진단결과 요약본을 구해 안전하다는 내용을 확인한 뒤 사용승인을 내줬다”며 “진단결과는 이미 인쇄본까지 나왔는데 협의회에서 진단을 맡긴 기관에 잔금을 내지 못해 받아보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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