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SBS가 2거래일째 오름세다. 실적개선 기대와 KBS의 수신료 이슈 재부각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오전 10시39분 현재 SBS는 전날보다 1100원(2.57%) 오른 4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4.52% 급등에 이은 오름세다.
SBS의 올해 2·4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BS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8%, 35.4% 감소한 2075억원, 27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2분기 이익 부진에 따른 주가조정이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방송광고 경기의 점진적 개선, 주력 드라마 및 예능 시청률 회복, IPTV 등으로부터의 재전송료 수익인식 본격화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 3일 이뤄진 KBS 이사회의 수신료 인상안 의결 역시 SBS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민 애널리스트는 "KBS의 수신료 인상은 KBS2 채널의 광고물량 축소로 이어진다"며 "연간 수신료 인상분 4000억~5000억원 만큼 점진적인 광고축소가 기대돼 SBS의 반사이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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