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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자회사 CEO 교체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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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추천 마무리…인사검증 앞두고 靑 변수만 남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박영빈 경남은행장과 황록 우리파이낸셜 사장의 유임이 결정되는 등 각 자회사 CEO 후보 추천이 마무리 됐다. 추천된 후보들에 대해서는 1~2주의 인사검증을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질 예정이다.


5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전날 열린 자회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에서 이 같은 인사 방향이 확정됐다. 우선 재신임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던 박영빈 경남은행장과 황록 우리파이낸셜 사장은 유임에 성공했다. 김하중 우리금융저축은행 행장도 9월까지인 임기를 채우기로 했다.

우리자산운용, 우리프라이빗에퀴티(PE), 우리에프앤아이(F&I) 등 CEO 교체가 결정됐던 자회사들에 대해서는 1, 2순위의 후보자 추천이 이뤄졌다. 우리자산운용과 우리PE는 외부 전문가가 1순위로 추천됐고 우리F&I는 내부 출신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은 이 밖에 우리카드 사장에 유중근 전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아비바생명 사장에는 강영구 보험개발원장을 1순위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또 최근 계열사로 편입된 금호종금 사장으로는 설상일 전 우리은행 상무가, 우리FIS 사장에는 김종완 우리은행 상무가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에는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내정돼 있다.

이로써 우리은행을 제외한 13개 우리금융 자회사 CEO에 대한 재신임 여부가 일단락 됐다.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검증이 마무리되면 최종 선임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과정이 언제 최종 마무리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우리금융 자회사를 세 그룹으로 나눠 매각하기로 한 정부가 강조하는 CEO들에 대한 철저한 인사검증이 일정을 지연시키는 마지막 변수다.


이 때문에 지난달 14일 이순우 회장의 취임 후 곧바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였던 자회사 CEO 인사가 한 달 가까이 늦어지면서 우리금융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장 대표가 선임되지 않은 자회사들은 경영 공백 장기화되면서 정상적인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찌감치 김원규 전무가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한 달 가까이 선임이 미뤄지고 있고 출범 세 달여 만에 사장이 바뀌게 된 우리카드 역시 신상품 출시 및 사업 전략 수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12명의 지원자가 몰린 광주은행도 예정됐던 면접을 연기하는 등 행장 선임 절차가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표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곳의 경우 사업이 정체될 수밖에 없고 새 대표가 취임해 조직인사를 하기로 한 만큼 직원들도 당장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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