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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유통기한 임박한 물건 떨이로 파는 쇼핑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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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얼마 안남은 제품 80% 할인…매달 40% 매출 신장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제품을 모아서 파는 온라인 사이트가 인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70~80%까지 싸게 살 수 있는 '임박몰'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불황이 가져 온 이채로운 현상으로, 유통기한이 얼마간 지나도 제품 이용에 무리가 없기 때문에 싼 가격에 판매하는 이곳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임박몰의 경우 하루 방문자가 2000명을 넘고 있으며 최대 3000명까지도 다녀 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이래 매달 30~40%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 사이트는 유기농 제품, 음료와 스낵, 냉동식품 등을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수입 제품 위주로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들도 일부 판매 중이다.

임박몰은 시중에서 16만8000원에 판매하는 유기농 '아로니아 셀엑티브 파우더' 100g 3통을 80% 저렴한 4만8000원에 판매 중이며 22만원인 '뉴트리망 그래놀라' 대용량박스는 3만9900원에 팔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유통기한이 한 달 안으로 임박했거나 두 달 정도 남은 것들이다.


임박몰 사이트 관계자는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를 제대로 인식하고 구매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껏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다"며 "경기가 어렵다 보니 식품 소비비용을 줄이려는 주부들이 주 고객"이라고 말했다.


불황 트렌드에 오픈마켓에서도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지마켓의 경우 유통기한이 한 달 정도 남은 정관장 활력블루 50㎖ 30포를 시중 가격 3만원대보다 싼 1만8900원, 2주 정도 남은 팥모아 키위시럽은 일반 제품 가격 대비 50% 할인된 1900원에 판매한다.


11번가에서도 판매하는 위시본 이탈리안 드레싱도 이달 24일까지 유통기한이 남은 제품을 45%정도 할인된 3600원에 팔고 있다. 다음달 3일이 유통기한인 스니커즈 픽앤믹스는 이미 매진됐다. 해당 제품은 5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다.


제품을 산 사람들도 대부분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소비자들은 "유통기한이 짧지만 대가족이라 남아나질 않아 한 통 더 구매할 예정이다", "양이 많은데 유통기한이 임박하다보니 지인들과 나눠먹었다"고 사용후기를 적는 등 긍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유난히 유통기한에 민감한 경우가 많은데 유통기한은 유통이 가능한 날짜를 표기한 것으로 이를 넘겼다 해도 섭취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본에서는 식품 제조업체가 유통기한이 너무 짧아 반품 등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통기한 보다 긴 상미기간(식품의 품질이 유지되는 식품 맛의 마지노선)을 적용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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