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음에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이 엇갈렸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1일 기준) 조사 결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오르며 45주 연속 상승했다. 지방은 0.1% 올라 46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대구(0.45%), 경북(0.37%), 대전(0.13%), 서울(0.12%), 세종(0.08%), 경기(0.08%), 인천(0.07%) 등이 상승했다. 서울(0.09%)은 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지속되며 1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전남(-0.21%)과 강원(-0.06%)은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60㎡ 초과~85㎡ 이하(0.13%)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102㎡ 초과~135㎡ 이하(0.11%), 60㎡ 이하(0.06%), 135㎡ 초과(0.02%), 85㎡ 초과~102㎡ 이하(0.02%) 순으로 상승했다.
이 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내리며 5주 연속 하락한 반면 지방은 0.095 올라 17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60%), 경북(0.42%), 경남(0.09%)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전남(-0.18%), 서울(-0.15%), 대전(-0.13%), 강원(-0.08%), 경기(-0.08%) 등은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60㎡ 이하(0.05%)의 소형 아파트가 홀로 상승했다. 이어 102㎡ 초과~135㎡ 이하(-0.10%), 135㎡ 초과(-0.09%), 85㎡ 초과~102㎡ 이하(-0.08%), 60㎡ 초과~85㎡ 이하(-0.01%)는 하락했다.
함종영 한국감정원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매매가격은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 이후 거래가 더욱 한산해지고 최근 가계대출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주택구매 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황"이라면서 "전셋값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국지적으로 이사문의가 증가했으며 지방은 혁신도시와 구미국가산업단지로의 수요 유입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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