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LG유플러스가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자회사 '위드유'를 출범했다.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한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4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시흥고객센터에서 위드유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한양희 위드유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커팅과 현판식이 진행됐다.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모회사가 장애인을 고용할 목적으로 설립한 자회사로, 업무특성 등의 이유로 장애인의 직접 고용이 힘들 경우의 대안이다. 설립한 자회사가 최소 10명의 장애인 고용, 상시 근로자 중 장애인 비중 30% 이상, 상시 근로자 중 중증장애인 비중 15%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추면 모회사가 장애인을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정부가 설립·운영 자금을 지원한다.
사업장명인 '위드유'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이라는 의미로 지어졌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11월 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 협약을 체결하고, 이사회 의결·법인등기·장애인 고용을 마친 후 이날 출범했다.
앞으로 위드유는 이동통신 가입서류 검수, 온라인 마케팅 활동 모니터링, 착하불량 단말기 검수 등 LG유플러스에 사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고객 사은품 배송업무 등 서비스 영역을 순차적으로 확장함은 물론 장애인 채용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IT는 장애인들이 사회로 향할 수 있는 창”이라면서 “IT를 기반으로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렇게 되면 고용은 저절로 따라오게 된다”고 말했다.
한양희 위드유 대표는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애인들이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으로 자립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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