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국내 최대규모의 선불제 계량장비업체인 '지테크 인터내셔날'과 업무를 제휴하고 교통카드로 음식물 쓰레기 비용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환경부 주도 RFID(주파수를 이용해 ID를 식별하는 시스템) 기반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사업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2010년부터 음식물 쓰레기 개별 계량장비와 수거장비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크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LG유플러스는 지테크 인터내셔날과의 이번 제휴를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선불충전식 교통카드 사용 계량 장비를 독점 제공해 교통카드를 통한 쓰레기 비용 결제가 가능해졌다.
즉 충전식 교통카드인 티머니와 이비 카드 등을 음식물 쓰레기 계량장비에 대기만 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들어가는 비용을 바로 지불할 수 있다.
선불제 스마트크린 장비를 설치하는 지자체의 경우 주민들에게 개별 지급하는 RFID카드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세대수가 많은 곳의 경우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주민들은 티머니, 이비 카드 등의 선불 충전식 교통카드로 스마트크린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스마트크린 서비스의 각 개별 계량 장비는 후불제 방식과 선불제 방식 중 지자체가 선호하는 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후불제 방식의 경우 스마트크린 서비스를 이용하는 아파트에서 RFID카드를 세대별로 지급해 관리비 고지서를 통해 사용 금액을 확인하고 지불할 수 있다.
남승한 LG유플러스 M2M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는 스마트크린 서비스 확산을 통해 정부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사업 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업계 1위의 구축 및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질의 RFID기반 개별계량장비 구축 및 향후 발전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에도 LG유플러스는 수원시, 원주시, 화성시 등의 사업을 수주해 현재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향후 약 70여개 지자체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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