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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이집트 불안등으로 하락 반전..다우 0.28%↓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2초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와 이집트 정세 불안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55포인트 (0.28 %) 하락, 1만4932.4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09포인트 (0.03%) 떨어져 3433.4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88포인트 (0.05%) 하락한 1614.08를 나타냈다.

장 초반 다우지수 등은 공장 주문과 주택 가격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1만50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로 들면서 주요지수들은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FRB의 채권매입 프로그램 축소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다시 우려를 나타냈고, 이집트의 불안한 정정도 투자심리를
가라앉혔다.


라자드 캐피탈 마켓의 아트 호건 이사는 “이집트 (사태)는 분명 와일드카드다. 군부는 최후통첩을 보냈고 그 시계 바늘이 움직이고 있다....(이집트 사태는)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기술적으로 S&P지수가 50일 평균 이동선인 1624선을 넘어서지 못하면 이 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향후 하락 장세의 시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코네티컷의 스탬포드시에서의 연설을 통해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꽤 높아질 것이라며 양적완화 축소가 정당화될 수 있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정지출 축소 규모가 줄어드는 동안 민간 부문이 계속 치유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성장률이 눈에 띄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가 예상대로 회복된다면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더들리는 FRB의 양적완화 매입 규모가 줄어들 수도 늘어날 수도 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해 강조했다.


미 상무부는 5월 공장주문이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 증가율은 2.0%로 집계됐다.


공장주문은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를 유지했다. 상무부는 이날 4월 공장주문 증가율을 1.3%로 상향조정했다.


자동차 판매와 주택건설, 에너지 생산 등이 활기를 띄면서 공장주문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코어로직은 5월 미 주택 가격이 전년동월대비 12.2%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코어로직은 미 50개 주 가운데 델라웨어와 앨라배마를 제외한 48개 주의 5월 주택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양호한 6월 판매 실적을 발표한 포드의 주가는 2.8% 올랐다.


최고경영자 교체로 주가가 오르고 있는 징가는 이날도 6.51% 상승했다.


주류회사 코스텔레이션 브랜드는 기대에 못미치는 영업실적 발표에 3.57% 하락했다.




김근철 기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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