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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논란' 윤화섭 경기도의회의장 42일만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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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칸영화제 '외유'로 자질 논란을 빚은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2일 결국 사퇴했다. 지난 5월22일 도민 혈세로 칸영화제에 다녀온 사실과 거짓 해명이 언론에 보도된 지 42일 만이다.


윤 의장은 이날 도의회 제280회 정례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의장직을 내려놓겠다. 용서해 달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도민을 섬기고 남은 정치인생 감사의 마음과 보답하는 심정으로 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윤 의장은 새누리당이 지난달 7일 불신임안을 제출하고 민주당도 자진사퇴를 종용하자 '칸영화제에 다녀온 것이 도덕적으로 잘못됐지만, 법적 책임을 질 사안은 아니다'며 불신임안 접수를 거부하며 버텼다. 이로 인해 7∼11일 제279회 임시회의 2차례 본회의가 모두 열리지 못하는 등 도의회가 파행 운영됐다.


또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13일 칸영화제 외유가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이 금지하는 '금품 수수'에 해당, 불신임 사안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2일까지 윤 의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공동으로 불신임안을 처리하겠다고 압박했다.


윤 의장은 지난 5월 20일 경기도-전라남도 상생협약식에 불참한 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 예산으로 같은 달 18∼21일 나흘 동안 칸영화제에 다녀온 데다가 '백모상으로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거짓 해명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윤 의장과 같이 칸영화제에 다녀온 김경표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지난달 14일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한편, 윤 의장이 사퇴함에 따라 앞으로 경기도의회는 당분간 의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된다. 의장 직무대리는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현재 도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삼순 의원(비례대표)이 맡는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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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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