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시가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법인카드 지출을 조사한 결과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 카드를 이용하는 등 잘못된 결제가 5개월 새 3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성남시에 따르면 법인카드 사용의 사소한 실수까지 바로잡기 위해 시가 지난 2월 '법인카드 상시 모니터링제'를 도입한 뒤 5개월동안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조사한 결과 금액 착오결제 24건, 중복 결제 6건, 신용카드 착오이용결제 3건 등 모두 33건의 잘못된 결제를 확인했다.
'법인카드 상시 모니터링제'는 성남시 산하 136개 전 부서에서 운용하고 있는 법인카드에 대해 부서장과 서무담당 등 사용자가 결제한 카드 이용 내역을 일상경비출납원과 지출담당자 등 지정된 관리책임자에게 핸드폰 문자(SMS)로 알리는 제도이다.
사전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면 즉시 관리책임자가 사용자에게 결제를 취소하도록 통보해 법인카드를 잘못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 시 감사관실은 법인카드 사용 내용과 부서별 모니터링 내용을 정기 또는 수시 점검해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성남시는 앞으로 법인카드 관리책임자와 사용자에 대한 직무 교육 강화, 세출예산 집행기준 준수 여부 정기 모니터링 등을 통해 법인카드 사용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부당한 집행요소를 사전에 완전히 없앨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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