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구에 본사를 둔 지역 유력일간지인 영남일보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해킹으로 추정되는 피해로 마비됐다.
1일 영남일보에 따르면 이 신문사의 홈페이지가 오전 9시30분을 전후해 뉴스가 제공되는 화면이 사라지고 접속이 차단됐다.
홈페이지는 마비됐지만 기자들의 기사 작성 및 송고시스템(집배신시스템)은 정상 작동해 신문제작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신문사 홈페이지는 어나니머스의 상징으로 영화 '브이 포 벤데타'의 주인공인 '가이 포크스(흰색 가면)'의 모습과 함께 'Hacked by High Anonymous(한수 위의 어나니머스에 해킹됐다)'라는 메시지가 화면 상단에 뜨고 있다.
또 'We are Minorty(우리는 소수이다)', 'We do not Notify(우리는 미리 알리지 않는다)', 'We do not Fail(우리는 실수하지 않는다)', 'Whether you Expect or not, We will go(당신들의 예측과 관계 없이 우리는 계속한다)' 등의 메시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신문사 측은 집배신시스템도 바이러스 등의 영향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집배신시스템 접속 전 바이러스 감염 염부를 체크할 것을 직원들에게 요청했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는 영남일보에 전문 인력을 보내 피해 정도와 해킹을 주도한 사람 등을 파악하고 있다.
영남일보에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매일신문과 대구일보의 집배신시스템도 해킹으로 추정되는 피해를 입어 마비된 바 있다.
매일신문의 집배신시스템은 복구됐지만 대구일보의 시스템은 기자들이 로그인을 할 수 있지만 일부 기능은 아직 정상적인 작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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