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이번 주는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무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2일 새벽부터 시작되는 이번 장마는 강수량의 편차가 커서 곳에 따라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상층기압골에 의해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2일 새벽 중부서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은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중부지방에서 남부지방으로 느리게 옮겨가면서 전국적으로 비를 뿌릴 전망이다. 특히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해 중부지방은 2일 밤과 3일 낮, 남부지방은 3일 밤과 4일 오전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와 전라남북도, 경북 북부는 70~120mm이고, 경상남북도는 30~80mm이다. 동해안과 제주도는 이보다 적은 10~40mm이다. 강수대의 폭이 좁아서 가까운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편차가 큰 것이 이번 장마의 특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 밤과 3일 오전에 서해안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마전선은 주말을 앞둔 금요일인 5일 다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5~6일에는 중부지방, 6~7일에는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시간당 40mm 이상의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장마전선 북상을 앞둔 1일까지는 기압계의 큰 변화없이 낮 기온 30도 이상의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내륙 일부지역에서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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