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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정규리그 3년 만에 득점포…홍心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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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정규리그 3년 만에 득점포…홍心 흔들다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단[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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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홍명보 호' 입성을 앞둔 홍정호(제주)가 3년 만에 정규리그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홍정호는 2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5라운드 성남일화와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에 일조했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10분 윤빛가람이 올린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한 뒤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K리그 클래식 통산 2호 골이자 정규리그에서 약 3년 만에 나온 득점포였다. 홍정호는 2010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성한 뒤 같은 해 7월 17일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프리킥으로 데뷔 골을 성공시킨 바 있다.

골맛을 본 시점도 절묘하다. 홍정호는 다음달 20일 국내에서 막을 올리는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 예비 엔트리 40명에 포함됐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국가대표 핵심 자원으로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홍정호는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린 올림픽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아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2012 런던올림픽을 3개월여 앞둔 지난해 4월 경남과의 정규리그 도중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에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태극마크를 반납해야했다. 아쉬움을 딛고 1년여 간 재활에 매진한 그는 지난달 8일 건국대와의 FA컵 32강전을 통해 375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박경훈 제주 감독의 배려 속에 출전 시간을 늘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날 자신의 프로데뷔 50경기 자축포와 함께 자신감을 소득으로 얻으며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지나친 의욕에 페널티킥을 내주고 심판판정에 항의하다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장면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홍정호는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골까지 넣어 기분이 좋다"면서도 "1년 동안 힘든 시기를 딛고 새 출발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해 감독님과 팀에 죄송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홍정호의 몸 상태는 아직 80% 수준"이라며 "체력과 컨디션을 조율하기 위해 꾸준히 경기에 출전시켜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낙 큰 부상을 당한 터라 '트라우마'를 완전히 극복하긴 쉽지 않다"면서 "실전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망했다.


홍정호, 정규리그 3년 만에 득점포…홍心 흔들다 홍정호(제주)가 성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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