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성남일화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한다.
29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15라운드다. 성남은 앞선 인천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고 3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4월 전북(2-1), 서울(2-1), 울산(1-0)을 연파한데 이은 시즌 두 번째 상승세다. 덕분에 6승3무5패(승점 21)로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위 울산(승점 24)부터 5위 수원(승점 23)까지 한 경기 차 사정권에 있어 선두권 진입도 노려볼만하다.
특히 성남의 이날 승리는 약 4년 만의 정규리그 4연승과 직결된다. 2009년 11월29일 플레이오프에서 포항을 1-0으로 꺾은 뒤론 한동안 인연을 맺지 못한 기록이다. 포스트시즌을 제외하면 2008년 7월 20일 수원전(1-0 승)이 마지막이다.
결전을 앞둔 선수단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성남은 휴식기 동안 특별한 부상자 없이 공수전반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특히 인천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한 김동섭과 이승렬 등 공격진이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경고누적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한 김성준은 중원에서 힘을 보탤 전망이다.
안익수 성남 감독은 "연승을 하고 있지만 최종 목적지까지 가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 자칫 방심하면 그간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휴식기 동안 노력한 결과물을 토대로 이번 제주전에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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