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한국의 상금퀸' 김하늘(KTㆍ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깜짝 선두'에 나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는데….
그것도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이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시보낵골프장(파72ㆍ6821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 플레이'를 과시해 당당하게 1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초청장을 받았다.
물론 아직 3라운드나 남았고,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2위에 포진해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 국내 무대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던 김하늘에게는 LPGA투어 메이저 우승이라는 '잭팟'을 노릴 호기다. 올해 첫 등판한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컷 오프', 이데일리레이디스에서는 골반통증으로 기권하는 등 예상 밖의 난조다.
2주 전 제주에서 열린 S-OIL챔피언스에서는 식중독으로 또 다시 기권, 지난주 한국여자오픈마저 '컷 오프'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이날은 그러나 그동안 난조를 보였던 티 샷이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만 놓치는 정교함을 발휘했고, 여기에 25개의 '짠물퍼팅'을 가동시키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