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언제나 여유있고, 긍정적이다. 그게 우승 동력인것 같다."
최나연(26ㆍSK텔레콤ㆍ사진)이 올 시즌 세 번째 여자메이저 US여자오픈을 하루 앞둔 2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박인비와) 함께 지내면서 어떻게 훈련하고 어떤 방법으로 감정을 조절하는지 알아내려고 했다"며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했다.
절친한 사이인 두 선수는 2주 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최나연의 자택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김치찌개와 불고기를 만들어 먹고 테니스와 볼링을 즐겼다"는 최나연은 "(인비는) 스윙코치이자 약혼자인 남기협씨와 함께 다니면서 더욱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이를 토대로 투어를 즐기고, 그래서 남다른 퍼트실력 등 뛰어난 숏게임으로 위기도 잘 극복하는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의 대회 2연패에 대한 포부도 남달랐다. 지난해 이 대회를 포함해 2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7승을 수확했지만 올 시즌에는 '톱 10'에만 5차례 진입했을 뿐 '무관'에 그쳐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상황이다. 최나연은 "5주 전 이미 코스를 둘러봤는데 메이저대회답게 난이도가 높아 4라운드 내내 인내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하면서 "타이틀 방어에 전력투구하겠다"는 다짐을 곁들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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