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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최성 고양시장 "식칼 든 민원인과 함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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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울보 시장' 펴내..."3년간 목민관 생활에 대한 진솔한 고백" 담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티타임] 최성 고양시장 "식칼 든 민원인과 함께 울었다" 최성 고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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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51ㆍ사진) 고양시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초'로 야5당과 시민단체들이 단일 후보로 추천돼 당선된 것으로 유명하다. 또 진보적 정치학자의 길을 걷다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현실 정치에 뛰어 든 후 국회의원에 이어 일선 지자체장이라는 목민관의 길을 걷는 등 다양한 이력도 갖고 있다.


최 시장이 최근 펴낸 자서전 '울보 시장'(다산북스 펴냄)에는 그가 그동안 겪어 온 개인적 삶의 굴곡은 물론 목민관으로서 지난 3년간 겪어온 경험들에 대한 진솔한 고백이 담겨 있다.

최 시장은 이에 대해 "그동안 취임 후 우리의 잘못된 정치와 행정이 얼마나 시민들의 삶을 위협해 왔는가를 실감했고, 진정한 소통을 통해 그러한 아픔을 치유하고 함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주황색 점퍼를 입고 친환경 하이브리드 소형 자동차로 현장을 누비며 시민을 만나는 과정을 통해 내 자신이 새롭게 태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 책에서 2008년 18대 총선 패배의 쓰라린 경험이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는 고백도 한다. 그는 이에 대해 "성찰과 반성을 통해 권력은 높고 밝은 곳에 가까이 있었지만 권위는 스스로 그 권력을 등지고 낮고 어두운 곳으로 내려올 때에 생긴다는 점을 깨달았고, 삶의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장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식칼을 들고 시장실로 들어온 민원인을 응대해야 했고 청사 앞에서 장송곡을 틀고 관 속에서 잠을 자며 단식투쟁을 했던 어느 젊은 부부도 만나는 등 시민들과 함께 웃기도 하고 눈물도 흘렸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특히 책을 통해 자신이 그리는 고양시의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고양시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JDS(장항ㆍ대화ㆍ송포)지구의 개발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지나게 될 대곡역세권 등의 개발 계획, '신한류 문화예술' 도시와 '평화통일경제특구'로서의 고양시의 미래비전 등이 소개돼 있다.


최 시장은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선 직답을 피하는 대신 "제가 약속했던 여러 일들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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