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獨·佛 경제의 명암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독일 '재정적자 40년 최저' 내년 예산안 승인..2015년 재정흑자 예상
프랑스 애로 총리 "내년 정부 재정지출 55년만에 처음으로 줄일 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독일과 프랑스의 엇갈린 경제 현황이 2014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고스란히 반영될 전망이다. 경제 사정이 양호한 독일은 내년 균형 재정 달성을 목표로 한 예산안을 승인했고 경제가 어려운 프랑스는 세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 재정지출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독일 내각은 이날 2954억유로의 정부 재정지출 계획이 포함된 2014회계연도 예산안을 승인했다.


독일은 예산안에서 차기 회계연도 세수 전망치를 2687억유로로 예상했다. 또 세수 외에 205억유로의 기타 수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수를 포함한 총 수입 규모를 2892억유로로 예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 운용을 위해 필요한 순차입(net borrowing) 수요는 62억유로로 평가됐다. 이는 40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독일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사실상 내년에 균형 재정이 예상되는 만큼 2015회계연도부터는 차입이 필요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대로 된다면 독일은 1969년 이후 처음으로 차입 없이 정부를 운용하게 된다.


독일 정부는 2017회계연도까지 중기 예산 계획도 함께 발표했는데 연방정부 재정지출 규모를 2015회계연도 2994억유로, 2016회계연도 3031억유로, 2017회계연도 3081억유로로 예상했다.


연방정부 세수는 2015회계연도 2794억유로, 2016회계연도 2929억유로, 2017회계연도 3005억유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타 수입 규모는 각각 202억유로, 154억유로, 172억유로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15회계연도부터 3년간 각각 20억유로, 52억유로, 96억유로의 재정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예산안 승인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2013회계연도 재정적자는 250억유로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225억유로에서 재정적자가 늘 것으로 본 것이다.


독일은 2014회계연도 예산안을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공개했다. 이와 관련 다른 EU 회원국들에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쇼이블레 장관은 이번 예산안은 재정 긴축과 경제 성장에 충돌이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회계연도 0.5%로 예상되는 독일의 경제성장률이 다음 회계연도에는 1.6%로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앞서 지난 3월에도 EU 정상회의 직전 이번 2014회계연도 예산안 내용을 공개해 EU 회원국들을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던 바 있다.


이번에 독일 정부가 승인한 예산안의 최종 표결은 9월 총선이 끝난 후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결국 이번 예산안이 그대로 반영되지 않고 큰 폭의 수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야당인 사민당과 녹색당은 현재의 낮은 독일 국채 금리가 상승할 수도 있고 유로존 경제위기에 따른 추가 비용이 있을 수 있다며 예산안이 터무니 없다고 비난했다. 야당은 세수 전망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잡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쇼이블레 장관은 독일 국채 금리 상승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내각 회의에 참석한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는 이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리스의 추가 채무조정 등이 예산 계획에 위험 요인이 되지않겠느냐는 질문에 쇼이블레 장관은 유럽 정상들은 과거 추가 채무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답했다.


독일과 달리 프랑스의 장 마크 애로 총리는 2014회계연도에 정부 재정지출을 1958년 제 5공화국 출범 후 처음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애로 총리는 이날 각료들에게 정부 지출을 올해보다 15억유로 축소하는 선에서 2014회계연도 예산안을 편성할 것이라며 정부 지출이 감소하는 것은 55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축소되는 예산은 올해 3950억유로의 0.4% 정도가 된다며 15억유로 가운데 절반인 7억5000만유로는 중앙정부 각 부처의 예산을 줄이고 나머지 절반은 지방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금을 줄여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공약으로 성장 정책을 제시했지만 목표로 했던 부자 증세가 불발되고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되레 정부 지출을 줄여야만 하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프랑스 정부는 당초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615억유로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 재정적자 규모는 800억유로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