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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각시’ 이종수 “구지성, 보수적인 면이 나와 비슷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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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각시’ 이종수 “구지성, 보수적인 면이 나와 비슷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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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종수는 아주 쾌활했다. 솔직하고 언변에 거침이 없었다. 처음 만난 기자에게도 스스럼없이 대하는 모습에서 ‘낯가림’ 같은 건 찾아볼 수 없었다. 영화 ‘꼭두각시’(감독 권영락) 개봉을 하루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스스로 “긍정적인 사고를 가졌다”고 인정했다.

“불면증이라는 병을 이해를 못해요. 그냥 잠이 잘 안 오는 병이구나 하고 생각만 하죠. ‘뭐좀 생각하느라고 잠을 못잤어’라는 말을 들으면 좀 이상해요. 생각이나 고민은 낮에 해도 되잖아요? 밤새 고민해봐야 결론도 안 나는데 그냥 잠을 자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고민은 정신이 똘망똘망할 때 하면 되는데 왜 잠을 안 자는 거냐고 되묻는 그에게 “잠이 안 오니까 못 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낙천주의자 이종수는 “엄청난 일이 벌어져도 잠을 잘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물론 이런 그의 성격은 장점이 더 많다. 우울증도 잘 모르기 때문. 한동안 연예계에서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했을 때 주변에서 그랬단다. “종수야, 넌 그런 거 없지?”. 물론 대답은 “그럼요”였다.


사실 그는 아주 역동적인 삶을 사는 편이다. 매일 매일 할 일도 많고 운동도 많이 해서 잠들 시간이 되면 아주 피곤하다. 우울할 틈이 없단다.

‘꼭두각시’ 이종수 “구지성, 보수적인 면이 나와 비슷해”(인터뷰)


이번 영화 ‘꼭두각시’에서 이종수는 정신과 의사 지훈으로 분했다. 파격적인 전라 노출은 물론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그는 모든 장르, 어떤 역할이든 다 해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


“잘하든 못하든 뭐든지 다 해보고 싶어요. 전라 노출 역시 그런 생각 중 일부였던 거고 이왕이면 좀 더 상태가 좋을 때 하고 싶었죠.(웃음) 극 자체에서도 노출이 필요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했고 (노출을 하기에) 나이도 적당했어요.”


지금까지 이종수는 베드신이 담긴 시나리오를 한 번도 받지 못했다. 이번이 처음이라며 눈을 크게 떴다.


“받을 법도 한데 한 번도 못 받았어요. 코믹 이미지나 사람들에게 예능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가 봐요. 베드신 제의 받았을 때 기분요? 저야 좋았죠, 뭐. 하하.”


실제로 그는 과거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하던 시절도 있었다. 강렬한 눈빛 개그로 ‘이글아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 후 연기를 위해 한동안 예능을 완전히 중단했다. 하지만 별명이나 예능 출연 자체가 싫은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많은 분들이 관심 있고 좋아했기 때문에 그런 거니까 이 별명이 좋아요. 얼마 전에 김창렬 형이 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다른 별명 갖고 싶은 게 있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전 정말 없어요. 죽을 때까지 ‘이글아이’로 남고 싶습니다.”

‘꼭두각시’ 이종수 “구지성, 보수적인 면이 나와 비슷해”(인터뷰)


이종수는 ‘꼭두각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구지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지성이 활발하게 활동할 당시 그는 미국 유학을 떠나 있던 터라 그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원래도 여배우들을 잘 모른단다.


“영화 출연을 결정할 때 사람들이 ‘여배우는 누구야?’라고 물어서 ‘구지성’이라고 말하니까 모든 사람들이 ‘와우’ 하는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완전 ‘핫’ 하대요.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 해 봤죠.(웃음)”


레이싱 모델의 특성상 노출도 많고 섹시한 이미지로 굳어져 있는 구지성에 대해 이종수는 실제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라며 손사레를 쳤다.


“그 친구는 정말 보수적이에요. 사실 제가 그런 사람이거든요. 남들이 보는 것과 다르게 ‘강경한 보수’에요. 우린 서로를 보고 ‘노는 사람’일 거라는 오해를 했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그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빨리 친해진 거 같아요. 베드신을 하니까 더 가까워진 것도 있고요.”


구지성과 잘 어울린다고 말하자, 그는 “난 좋은데 구지성이 내가 싫다고 하더라”며 크게 웃었다. 끝으로 이종수는 ‘꼭두각시’ 관람 포인트에 대해서도 밝혔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게 많은 영화에요. 노출 쪽에 초점이 많이 맞춰져 있는데 이벤트성 볼거리가 될 수도 있는 거지만 생각할 게 많은 부분인 영화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어요. 많은 이들이 지훈과 같은 고충을 느낄 것이고 영화를 보면서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재밌게 봐주세요.”




유수경 기자 uu84@
사진=송재원 기자 sun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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