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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성 "전라 노출, 원래 계약서에 없었지만 내가 제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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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동희 기자]

구지성 "전라 노출, 원래 계약서에 없었지만 내가 제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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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레이싱모델에서 떠오르는 '예능스타'로 대중의 주목을 받아온 구지성은 만족하지 못했다. '배우'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그가 모든 걸 내려놓고 다시 '신인'으로 돌아왔다.

스크린 첫 주연작 '꼭두각시'(감독 권영락)를 통해 과감한 노출과 싸이코패스라는 내면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구지성을 만났다.


"예능 할 때 자리잡고 있을 시기였는데 연기하려고 마음먹은 순간 과감하게 그만뒀죠. 그때 돈도 어느 정도 벌고 있었는데 아쉬운 마음도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계속 예능을 했었다면 예능 이미지에 굳어져서 이번 역할을 못했을 지도 몰라요. 쉬는 동안 계속 연기 공부만 했어요."

구지성에게 가장 어려운 숙제는 '고정관념'을 깨는 일. 기존 레이싱 모델과 예능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아직 대중의 머리 속에 남아있는 터라 그만큼 연기는 높은 벽이 아닐 수 없었다. 구지성은 대중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가는 것까지 감수해가며 연기공부에 매진했고 드라마 '대물'의 단역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배우의 입지를 다져갔다.


그는 지난해 '꼭두각시'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영화사가 사기꾼인 줄 알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에 영화 주연으로 섭외 받고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왜 나한테 제안했지'라는 생각에 감독님이 거짓말 하는 줄 알았어요. 감독님이랑 상의를 해보니깐 신인연기자를 찾던 중이시고 또 저랑 이미지가 맞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구지성 "전라 노출, 원래 계약서에 없었지만 내가 제안" (인터뷰)


하지만 구지성은 의외로 실제로는 보수적인 성격이라고 했다. 극 중 노출 장면 때문에 출연을 몇 번이고 망설였다고.


"노출 때문에 망설이고 있었는데 저희 엄마가 저한테 '극중 배역은 너 가 아닌데 뭐가 고민이냐, 이것 또한 뛰어 넘어야 배우다'고 충고를 해주셨어요. 처음엔 딸한테 무슨 얘기야 이런 생각을 들었는데 생각해보니깐 엄마 말씀이 맞는 것 같더라고요."


영화 출연 계약서에는 '속옷을 탈의하지 않는다'는 계약조건이 있었지만 구지성은 촬영 현장에서 극중 남자 주인공 지훈(이종수 분)과의 정사장면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탈의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종수 선배님과의 배드신에서는 현진이 아닌 다른 자아로 등장해요. 배드신을 찍으면서 표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혼령이 쓰인 캐릭터다 보니깐 막 섹시한 표정을 짓기도 뭐하고 또 눈에 렌즈를 끼고 있어서 안 보이는 상태에서 촬영을 해서 무척 어려웠어요."


막상 언론시사회 당일 부끄러워서 스크린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는 구지성. 다행히 함께 출연한 선배 이종수와 원기준의 연기 칭찬에 조금이나마 용기를 얻었다.

구지성 "전라 노출, 원래 계약서에 없었지만 내가 제안" (인터뷰)


"아직은 불만족스럽죠. 연기가 그렇게 쉬우면 누구나 배우하게요. 아직은 배우로 한참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목표는 주어진 역할에 완전히 흡수하는 것이에요. 그래도 조금 욕심을 부려보면 액션 영화는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입니다. 제가 사실 어릴 때 육상선수 출신에다 웬만한 운동은 다 잘하거든요. 호호"


연기에 대한 확고한 신념 하나로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구지성의 향후 행보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그의 야심 찬 계획에 박수를 보낸다.




홍동희 기자 dheeh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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