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다음달부터 빗물이용 방법을 알려주는 '빗물 주치의'가 활동을 개시한다. 이들은 평소 빗물이용에 관심이 있었으나 활용방법을 잘 몰랐던 서울시민에게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빗물이용은 지붕에 내리는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나 조경용수로 이용하는 친환경 수자원 활용법이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자치구별 담당 주치의에 대한 지도를 수행할 총괄 주치의로 한무영 서울대 교수(빗물학회 회장)을 위촉한 후 빗물관련 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자치구별 주치의 22명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 주치의들은 빗물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에 대한 생생한 자문과 상담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자신의 경험사례와 주의사항을 알려주며 이용 중인 시민들의 문제와 어려움도 함께 고민해 줄 예정이다. 또 활동 결과를 토대로 정책자문과 성과 공유를 위한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위촉된 23명은 내년 6월말까지 재능기부 형식으로 시민들에게 빗물의 활용, 유지관리 등 제반 사항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빗물이용 시설을 설치하고 싶으나 정보를 모른다면 도시안전실 물관리정책과(☎2133-3762)로 문의하면 된다. 이후 해당 자치구 빗물주치의와 연결되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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