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는 25일 "튼튼한 은행을 만들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이 차기 국민은행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 내정자는 이날 서울 공덕동 한국사회복지관협회에서 열린 '2013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 전달식' 후 기자들과 만나 "자격 있는(Qualified) 분이 은행장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본인들(은행장 후보)은 다들 자기가 실력있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누가 실력있는지는 객관적으로 볼 거 아닙니까"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 계열사 인수와 관련해서는 "매각 조건이 발표가 난 다음에 할 얘기"라며 "KB금융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취임 후 검토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의 1인당 생산성이 떨어지고 인원이 많아 경쟁력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노조 간부와 대화할 때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다고 확언했다"며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힘 줘 말했다. 또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조와 함께 머리를 모으고 아이디어를 내겠다고 전했다.
해외 진출 등 어윤대 회장이 구축한 기존 사업들을 재검토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취임을 안 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엔 시기상조"라며 "취임 전까지 충분히 준비해 리딩뱅크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임 내정자는 다음달 12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회장으로 정식 선임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