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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독일에서 연수 중인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손 고문은 24일 그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이 베를린 자유대학 동아시아학대학원과 공동 주최한 국제워크숍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해 "한국 정치, 특히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적인 관심"이라면서 "구체적인 국내 정치 문제와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의 정치적 좌표인 '진보적 자유주의'에 대해서는 자신이 2000년에 쓴 '진보적 자유주의의 길'을 언급하며 "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고 더 발전시킬 수 있으면 좋은 것"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이념이나 용어에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10월 재ㆍ보궐선거 지원설도 일축했다. 손 고문의 이 같은 발언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야권재편을 주도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손 고문은 작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선후보 등 친노무현계 주류와 각을 세웠으며 대선 직후인 1월 독일로 연수를 떠났으며 오는 8월 귀국할 예정이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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