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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앞둔 손학규 "'저녁 있는 삶' 채우고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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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앞둔 손학규 "'저녁 있는 삶' 채우고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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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0일 “독일과 유럽에서 성찰과 모색을 시간을 가지면서 '저녁이 있는 삶' 내용을 채우고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손 상임고문의 이날 발언은 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손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에서 열린 ‘손학규와 함께하는 2013 신년회’에 참석해 “저녁이 있는 삶은 오늘 당장 실행하기에는 다소 힘든 미래 가치일수도, 설익은 구호였을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상임고문은 “떳떳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누릴 수 있는 사회, 하루 일 마치고 식탁에 둘러앉아 웃음 꽃을 피울 수 있는 사회, 서로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동체의 꿈이 우리 미래 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저녁이 있는 삶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사회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준비하는 데 게을리 하는 것은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 상임고문은 향후 대권에 대한 도전 의사로 읽히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독일과 유럽에서 성찰과 향후 진로에 대한 모색을 하면서 저녁이 있는 삶의 내용을 채우고 새로운 사회의 비전을 국민들께 선사하도록 정진하겠다”면서 “앞으로 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이냐 하는 것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실패의 교훈을 디딤돌 삼아 우리사회 새로운 내일을 설계하고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패배 후 휘청거리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쓴소리도 남겼다. 그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서로의 탓으로 미루는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선 안 된다”면서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내탓이오’를 외쳐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서로 탓을 해서도 안 되지만 지난일을 무조건 덮고 단합만을 외치는 것도 옳은 자세는 아니다”면서 “혁신과 쇄신이 계파간 싸움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서는 그는 “새정부에 성원과 축복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덕담을 건넸다. 그는 “당선 후 중소기업을 찾고 민생정부를 지향하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라면서 “박근혜 정부가 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많은 국민이 대선이 끝난 뒤 좌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인수위에 대해서도 우려를 보이고 있다”면서 “벌써 노동자 5명이 세상을 하직했고, 추운 찬바람에 철탑에서 농성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절규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 국내 정세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이 꾸릴 정부가 과연 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을지 우려가 든다”면서 “새 정부의 현재와 미래도 결국 우리의 몫이다. 정권교체 실패 책임을 우리가 져야하듯, 박 당선인의 정부의 잘잘못도 모두 우리가 소화하고 책임져야 할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모임은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주최로 마련됐다. 자리에는 이낙연·오제세·신학용·조정식·이용섭·이춘석·이찬열·임내현·박혜자 의원과 김유전 전 의원등과 정치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손 상임고문은 독일 사민당의 싱크탱크인 프리드리히 에버튼 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15일 독일로 떠나 약 6개월 동안 베를린에 머물며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연구 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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