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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위메이드 대표 임기 1년 이상 남기고 사임..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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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위메이드 대표 임기 1년 이상 남기고 사임..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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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남궁훈 위메이드 대표가 24일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해 3년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않은 시점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 사임 배경을 두고 업계는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후진 양성을 위한 자진 사퇴라는 시각과 당초 약속했던 성과 달성을 이루지 못해 경질된 것이라는 등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공동대표인 남궁훈 대표가 사임한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남궁 대표는 지난해 3월 말 취임 이후, 캔디팡, 윈드러너 등을 포함한 수십여 종의 모바일 게임을 성공시키며 모바일로의 체질 개선을 성공시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위메이드는 3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깨고 지난 1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 595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해냈다. 모바일게임 업체로의 전환에도 성공, 모바일 게임 매출은 약 36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8% 껑충 뛰어올랐다. 모바일게임이 총 매출액의 62% 비중을 차지, 핵심 매출원으로 확실히 자리잡은 셈이다.


출범 첫 해인 지난해 카카오와의 연합으로 모바일사로의 경영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갑작스런 사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남궁 대표의 성과가 투자 대비 미미했다는 사측 평가가 사임의 배경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1700명의 절반 가까운 개발인력을 확충하면서 비용 증가가 커진데다 전사적인 투자 대비 매출 확대는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한편 후진 양성을 위한 자진 사퇴라는 시각도 있다. 남궁 대표는 지난해 취임 당시부터 게임 산업 전문 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교육기관 설립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남궁 대표는 2011년 6월 CJ E&M 넷마블 대표를 사임하며 당분간 게임업계로 돌아오지 않겠다며 IT전문 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꿈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남궁 대표는 모바일 시대에 맞춘 체질개선으로 국민게임 캔디팡, 윈드러너 등을 흥행시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해왔다"며 "다만 취임 당시부터 밝혔던 위메이드를 선두 기업 반열에 올린 후, 게임고등학교 설립의 꿈을 실현하고자 후진양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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