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34만원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4일 CJ제일제당에 대해 라이신의 중국 판매량 감소 및 가격 하락으로 2·4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목표가를 기존 40만원에서 6만원(15.0%) 내린 3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아 연구원은 라이신(염기성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가축사료 첨가제)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2분기를 포함한 하반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중국내 공급 증가 및 수요 둔화로 라이신 가격이 전분기 톤당 1960달러에서 1780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바이오 사업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9%, 40.7% 감소한 3655억원과 354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1조7645억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998억원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라이신 수요 둔화와 경기침체 영향에 더해 재고단위상품(SKU) 정리로 식품 사업의 외형 둔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7조3905억원, 영업이익은 4.1% 감소한 4804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4분기 미국 아이오와 공장 완공을 앞두고 라이신 가격이 연말 다시 하락할 수 있고 경기 침체 및 마트 규제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바이오 사업부의 중장기적인 성장성과 미국 공장 증설 효과, 하반기 식품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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