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캐피털 지분 25%직접 인수...나머지는 공개매수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자산규모 기준 일본 최대은행인 미츠비시UFJ 파이낸셜(MUFG)이 태국의 5대 시중은행인 아유다은행(Bank of Ayudhya ) 지분 51%를 이르면 이번 주 초 인수한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MUFJ는 미국의 GE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던 아유다은행 지분 전량인 25%를 직접 매수하고 나머지를 공개매수해 51%를 취득할 계획이다.
MUFG의 인수규모는 상장사인 아유다은행의 시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40억 달러 이상으로 이는 일본은행의 아시아 은행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는 또한 MUFJ가 2008년 금융위기후 모건스탠리 지분 20%를 약 9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두 번째 규모로 평가된다고 WSJ은 설명했다.
앞서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2일자에서 MUFJ가 4000억 엔을 들여 아유다은행을 인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아유다은행은 라타나라크 가문이 세운 은행으로 총자산 3조4000억 엔의 태국 5대 은행으로, 가문은 지분 22%를 계속 보유하면서 파트너로 MUFG와 은행을 경영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WSJ은 MUFJ의 아유다은행 인수는 일본의 국내 시장은 정체하고 인구가 감소하면서 은행영업이 한계에 이른 반면, 반면, 동남아 지역은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중산층이 늘고 있고 각국 정부도 내수진작을 위해 힘쓰고 있어 성장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태국은 1.4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에 비해 5.3%로 기대보다 낮았지만 일본에 비하면 일본(4.1%)보다는 높다.
MUFJ는 지난해 말 베트남 정부로부터 베트남공상증권은행(비에틴뱅크) 지분 20%를 약 600억 엔 (미화 7억2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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