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브라질이 '빗장수비'를 상대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3연승으로 컨페드레이션스컵 준결승에 올랐다.
브라질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를 4-2로 꺾었다. 네이마르(바르셀로나)가 세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고, 프레드(플루미넨세)가 두 골을 넣었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오는 27일 새벽 4시 B조 2위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대회 최다 우승(3회)을 자랑하는 브라질은 2005년·2009년에 이어 대회 3연패에도 도전한다.
이탈리아는 비록 패했지만 2승1패(승점 6) 조 2위로 역시 준결승에 올랐다. 브라질과 같은 시각 B조 1위와 만난다. B조는 스페인의 1위가 유력한 가운데, 나이지리아와 우루과이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브라질은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프레드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상대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쳐낸 공을 수비수 단테(바이에른 뮌헨)가 달려들어 재차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이탈리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6분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유벤투스)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균형 속 브라질 에이스의 '한 방'이 터졌다. 후반 10분 네이마르는 대포알 같은 프리킥으로 이탈리아 골문을 열어젖혔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후반 21분 프레드의 추가골까지 묶어 3-1로 달아났다. 이탈리아는 후반 26분 키엘리니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43분 프레드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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