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버냉키 쇼크로 코스피가 이틀째 2%대로 폭락 중이다. 외국인이 주식을 투매 수준으로 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8.22포인트, 2.07% 내린 1812.69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버냉키 쇼크’와 부진한 중국 제조업 지수에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353.87포인트 (2.34%) 떨어진 1만4758.32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역시 78.57포인트 ( 2.28%) 하락, 3364.6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0.74포인트 ( 2.50%) 하락한 1588.19를 나타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의 지난 19일 시장에 매달 850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해오던 채권 매입 규모를 연내 축소할 수 있다는 발언에 증시는 연이틀 폭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365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억원 순매도, 42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으로는 5억원 매수 주문이 유입 중이다.
시총 상위주는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는 2.48% 떨어지고 있고 포스코, SK하이닉스, KB금융, LG화학 등도 2%대로 하락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3%대로 추락세다.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도 1%대로 주가가 내리고 있다.
업종별 지수 역시 전 부분도 하락세가 나타내고 있다.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2%대로 떨어지고 있고,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등은 1%대로 내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현재 코스피지수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이지만 과거와 달리 이익추정치가 상승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PBR 1배 기준 자체가 낮아져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김솔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 1850.49포인트, PBR 0.97배로 장을 마감했다"며 "리먼 사태 후 코스피는 PBR 1배 수준을 하회하면 1~2주 내에 1배 이상 회복하는 패턴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패턴이 다르다"고 짚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65원 오른 115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는 1종목 상한가 등 61종목이 내리고 있고 691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30종목은 보합.
한편 코스닥은 전날보다 11.65포인트, 2.22% 내린 513.9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4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38억원, 15억원 순매도다. 셀트리온이 1.32% 떨어지고 있는 등 시총 상위주가 모두 하락세다. 위메이드가 4%대로 급락 중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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