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가수 윤도현이 아내 이미옥 씨와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윤도현은 20일 방송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아내와 뮤지컬 공연을 통해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그는 "내가 데뷔하자마자 극단 학전 록 뮤지컬 '개똥이'에 참여하게 됐다. 그때 아내와 함께 출연했다"며 "그 전에 아내는 내가 권진원 씨의 공연에 게스트로 나간 모습을 봤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 때 아내가 '저 사람 어디서 볼 것 같다'고 했다더라. 그런데 뮤지컬 오리엔테이션에서 딱 만난 거다"라며 "깜짝 놀라서 소름 끼쳤다더라"고 덧붙였다.
윤도현은 또 "당시 아내가 예뻤다. 피부가 하얗고 솔직히 말하면 '넘사벽' 같은 느낌이었다"며 "넘볼 상대 아니라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그는 "한 번은 악보를 안 가져와서 빌려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행동을 보니 품성이 바르더라. 겉은 화려해보이지만 착실하고 바른 모습에 반했다"며 "그 다음부터 일부러 악보를 안 가져갔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한 여성 관객이 의자를 던지며 행패 부리는 일이 발생했고 그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가까워졌다. 결국 윤도현과 이미옥은 7년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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