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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OLED분야 특허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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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2008년~2012년 실적분석 결과 출원건수는 삼성, 특허등록비율은 LG가 앞서…“세계기술시장 선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분야 특허경쟁이 뜨겁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08년~2012년) 사이 OLED 전체 특허출원 7184건 중 삼성 (2350건, 32.7%)이 LG(1541건, 21.5%)를 앞질렀다. 이들 두 회사에 이어선 일본 반도체에너지연구소(272건, 3.8%), 소니(266건, 3.7%) 등의 순으로 많다.

OLED 특허보유건수에서도 올 4월말 기준으로 삼성(3713건)이 LG(1231건)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세이코엡슨(383건), 일본 반도체에너지연구소(327건), 산요(119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특허등록비율에선 LG(87.1%)가 삼성(83.4%)보다 높았다.


안대진 특허청 정보통신심사국장은 “특허측면에서 볼 때 삼성, LG가 새 기술개발에 따른 OLED 특허경쟁력을 확보해 세계기술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국장은 “미국, 일본기업들이 초기시장을 이끌었던 브라운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PDP), 액정표시장치(LCD)시장과는 달리 OLED시장은 국내 기업들이 외국회사들보다 먼저 시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안 국장은 “디스플레이업계 선두권인 국내 기업들의 경쟁은 서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지나친 분쟁이나 논쟁은 일본, 중국 등의 후발기업들에게 추격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최근 삼성과 LG간의 디스플레이분쟁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OLED 기술유출분쟁에서 비롯된 두 기업의 싸움은 서로 가처분신청, 특허침해금지소송 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올해 초 두 회사는 특허협상을 시작하면서 서로 냈던 2건의 가처분신청을 취하하고 대화중이다.



☞‘OLED’는?
Organic Light Emitting Diodes의 머리글로 유기발광다이오드를 말한다.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OLED는 전자와 정공이 들어간 유기물의 양 끝에 전기장을 넣으면 빛을 낸다. 스스로 빛을 내는 특성 때문에 LCD와 달리 백라이트유닛(BLU)이 필요 없다.


이런 특성으로 얇고 가볍게 할 수 있고 응답속도도 빠르며 색깔 재현성이 뛰어나다. 종이처럼 휘거나 접히며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에도 유리하다.


디스플레이업계의 새 성장을 위한 모멘텀으로 인식돼 OLED TV시장의 본격화를 앞두고 기업들 경쟁이 뜨겁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분쟁도 시장선점경쟁의 하나로 풀이된다. TV용 OLED패널 출하량은 올해 13만대에서 2018년엔 2696만대로 200배 늘 전망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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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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