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앨런 멀러리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가 일본을 '환율 조작국(a currency manipulator)' 이라고 표현했다.
멀러리 CEO는 20일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틀림없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면서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환율 조작으로 엔화 가치를 낮게 유지해 불공평하게 자국 수출업자들에게 이익을 주고 미국 자동차업체의 이익을 갉아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본은 미국 자동차업체들에게 있어 폐쇄적인 시장"이라면서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시장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상하이 소재 LMC오토모티브의 존 정 애널리스트는 "멀러리 CEO는 엔화에 대한 혹독한 비평가 중 한 명"이라면서 "엔화 약세가 포드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현재까지 17% 떨어졌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