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오는 20일 유로존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해 은행에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합의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브루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 그룹이 ESM의 은행권 직접 지원 방안에 대한 원칙과 방법에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그룹은 부실은행을 지원할 시 해당 국가보다 현재 5000억 규모인 ESM을 통해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ESM의 직접 지원은 국가부채와 은행부실의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합의가 성사될 경우 내년 가을쯤 ESM이 은행권에 대해 직접 자금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며 약 500억~700억 유로 정도가 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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