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이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한국사회 구조개혁을 위한 새로운 모색'을 주제로 열리며 정치ㆍ경제ㆍ복지 등 3개 분야에 대한 안 의원측의 구조개혁 방안이 제시된다. 정치분야에서는 '내일' 이사장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가 '다원주의적 민주주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한다. 경제 분야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진보적 경제 질서 모색'을 주제로, 복지 분야는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한국 사회복지의 현 단계와 보편주의 복지국가의 과제'를 주제로 각각 발제할 예정이다.
아울러 손호철 서강대 교수, 신광식 연세대 교수, 김영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등 8명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 가운데 지난해 대선 당시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경제민주화위원장으로 활동한 이정우 경북대 교수도 경제 분야 토론자로 나선다.
안 의원은 심포지엄 인사말을 통해 진보와 보수, 좌ㆍ우 이념을 뛰어넘는 '진보적 자유주의'를 자신의 정치적 지향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지난 9일 '내일' 개소식에서 민생중심의 연구를 표방하면서 전반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민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깊이 들어가기는 힘들어도 대략적인 큰 그림을 말씀 드릴 것이고, 다음 세미나가 열릴 때마다 정리된 생각을 하나씩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날 창립 기념행사 이후 안 의원은 정치, 경제, 복지 분야에 대한 미래비전 등 자신의 구상을 내놓는 한편,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정치세력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안 의원과 야권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참석해 축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 의원과 정치적 연대 가능성이 거론되는 진보정의당의 노회찬 공동대표, '4ㆍ24 재ㆍ보궐선거 당선 동기'인 새누리당 김무성ㆍ이완구 의원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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