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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증시 급등락에 IPO 시장도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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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IPO 대어' 산토리 식품, 공모가 변화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일본의 금융 시장이 출렁이면서 올해 기업 공개(IPO) 시장 최대 이슈였던 주류 및 음료 업체 산토리식품인터내셔널(이하 산토리식품)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월스트리트저널(WSJ) 및 일본 언론에 따르면 산토리 식품은 전날 공모예정가를 주당 3000~3800엔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산토리 식품은 오는 7월 3일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접수하고 주당 임시 공모가를 3800엔으로 제시했었다.


한달만에 공모예정가가 줄어든 셈이다. 지난한달간 일본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회사측도 시장 상황에 따라 공모가를 합리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모예정가격 하향 조정에 따라 상장 후 산토리 식품의 시가총액도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산케이 신문은 임시 공모가를 기준으로 산토리 식품의 시가 총액은 최저 9270억엔에서 1조 1742억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측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한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4일 공모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 전략 우려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산토리 식품의 보폭도 움츠러들고 있다고 해석했다.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자산운용 수석 펀드 매니저는 "산토리 는 시장이 흔들리고 있는 안 좋은 상황에 나왔다"며 "이는 당연히 높은 공모가를 내놓기 부담스러워진다는 걸 의미 한다"고 분석했다.


후지와라 매니저는 올해 일본 증시에 새로 상장한 17개 기업 대부분이 공모가를 넘어섰다면서도 산토리식품은 규모가 워낙 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WSJ는 산토리 식품이 잇따른 인수로 동남아 시장에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며 이번 IPO가 회사의 성장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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