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가정 내에서 런닝머신을 사용하다가 성인보다 어린이들이 안전사고를 내는 경우가 더욱 빈번히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 5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러닝머신 관련 위해사례는 총 248건이었으며 이중 만 10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128건으로 전체 위해사례의 51.6%를 차지했다.
특히 10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중 만 2세에서 4세 사이의 영유아가 51.6%를 차지하고 있어 분별력이 없는 영유아가 안전사고에 보다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이 안전사고 유형은 러닝머신에 눌리거나 끼이는 사고가 46.9%로 가장 많았고 넘어지는 사고가 27.3%, 부딪히는 사고가 12.5%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러닝머신 이용 중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대부분(72.5%)을 차지하고 있는 청소년이나 성인의 안전사고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안전사고가 많은 것은 러닝머신에 매달려 놀다가 미끄러지거나 호기심으로 벨트 아래에 손을 넣는 등의 행위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원은 러닝머신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플러그나 안전키를 뽑아둘 것을 당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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