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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양적 완화 축소 우려에도 상승..다우 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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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09.67포인트 ( 0.73%) 오른 1만5179.85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8.58포인트( 0.83%) 올라 3452.1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2.31포인트( 0.76%) 상승, 1639.04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하락 마감했던 증시는 이날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그러나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했다.

장중 100 포인트 이상 오르던 주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끝나는 FOMC 회의 이후 언론 브리핑에서 벤 버냉키 의장이 양적 완화 축소를 위한 신호를 보낼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는 다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의 크리스 시크루나는 "이번 회의에선 연준의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관측이 더 많지만, 모든 사람들의 눈은 버냉키 의장이 이와관련해 언급을 할 것으로 보이는 언론 브리핑에 쏠려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5월 미국 주택건설업자들의 체감경기를 의미하는 전미주택건설업지수가 52을 기록, 지난 5월 44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지난 2006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주택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저드슨 NAHB 회장은 "주택재고가 낮아지고 있는 반면 수요는 증가하고 있어 신규 주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비스 크로위 NAHB 수석애널리스트는 “건설업자들이 경기 회복 바람에 어느정도 안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지수를 바탕으로 올해 주택경기는 29% 정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지난 6월 7.8로 상승했다.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난 5월 이 지수는 -1.4였다.


존 라이딩 RDQ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은 미 경제 회복세 중 가장 더딘 부분 중 하나"라며 "기업투자가 부진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스코와 마이크로 소프트 주가는 이날 각각 2.74%, 1.74%씩 올라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대표적인 통신주인 버라이즌과 AT&T 주가는 0.89%, 0.63%씩 떨어져 약세를 보였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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