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김계관(사진)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전략대화를 갖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19일 베이징에서 김 제1부상과 장 상무부부장이 참석하는 양국 외교 당국 간 전략대화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대화는 북한이 미국에 당국 간 고위급 회담을 갖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라 주목을 받는다. 북한은 16일 북미 대화를 제의하면서 그간 타협의 여지를 두지 않았던 비핵화 문제까지 거론하는 강수를 뒀다.
북한의 핵 협상을 총괄하는 김 제1부상은 장 상무부부장에게 이번 대화 제의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북미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중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화 대변인은 "이번 전략대화 진행은 양국 사이의 밀접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쌍방은 양자 관계, 조선반도(한반도) 정세, 양측이 공동으로 관심을 둔 국제 및 지역 문제와 관련해 깊은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북한이 미국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것에 관한 논평을 요구받고 "중국은 일관해 반도의 비핵화, 반도의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을 통한 관련 문제 해결의 원칙을 견지한다"며 "유관 당사국이 대화를 재개하고 하루빨리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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