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산개구리 두꺼비 등 양서류 총 600마리 방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매봉산 자연습지지역에 산개구리 등 양서류 600마리를 방사한다.
방사는 18일 오전 11시 매봉산 자연습지지역에서 50여명의 주민과 어린이들, 외부 전문가, 관계자 등이 참가해 이루어진다.
용산구가 이번에 방사하는 야생 동물은 총 3종으로 서울대공원 토종동물번식장에서 인공 증식한 것.
산개구리 400마리, 두꺼비 100마리, 도룡뇽 100마리 등이다.
매봉산 자연습지지역은 지난 2011년 외래수종으로 덮혀 있던 습지 지역에 수생식물과 야생화를 식재해 재조성한 곳이다. 현재 물달팽이 등 수생동물이 자연 서식하고 있으며 수생동·식물과 육생동·식물이 어우러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 곳이 양서류 서식에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제 이 곳에는 올챙이와 개구리 등 방사된 양서류들이 서식하게 돼 생태학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매봉산 자연 습지에 오늘 방사한 양서류들이 잘 정착해서 습지 생태 환경이 잘 조성되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생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미래도시 용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매봉산은 소나무 등이 숲을 이룬 곳으로 꿩과 직박구리 등 서울에서 보기 어려운 새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제 아름다운 새소리와 함께 개구리 소리도 들을 수 있게 돼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는 새로운 생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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